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아온 헬게이트:런던이 오픈베타 테스트를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1월부터 약 3주째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인 헬게이트:런던은 나름대로의 게임성으로 내세우면서 국내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는 상태. 최근에는 서버 시스템 불안으로 인해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잘 유지되고 있다.
200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헬게이트:런던. 과연 온라인게임에서 최고의 기대작이 될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게임의 외적인 부분은 최고수준
그래픽, 사운드, 인터페이스 등 어느 한 곳 나무랄 데가 없다. 그래픽은 저사양에서도 게임은 원활하게 진행되나 고사양에서는 온라인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이라 느낄 정도이며, 실제 사양이 높아질수록 캐릭터들의 갑옷의 느낌마저 틀리다.

그래픽은 최고다! 저사양에도 원활하고 고사양이라면 진정한 그래픽의 한계를 볼 수 있을 정도.
사운드에 대한 부분 역시 최고 수준이다. 게임사운드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사운드에 대한 완성도는 여타 온라인 RPG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뛰어난 상태”라고 논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몬스터의 출현, 스킬의 발동, 중간보스와의 조우 등 세밀한 부분의 효과음부터 총알이 튀는 부분 소리나 무기의 휘두르는 소리 까지도 살 표현되어 있다. 전체적인 게임의 느낌을 살려주는 BGM 역시도 무리 없이 들려오면서 역시 최고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다.
인터페이스의 부분에서도 FPS 게임의 느낌을 살리면서 마우스 클릭이 필요할 경우 ALT키를 사용한다거나 한눈에 보이는 게임의 현 상황, 아이템 루팅 등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어우러지면서 편리하게 이루어진다. 이런 부분은 이미 패키지 게임을 개발해온 노하우와 함께 진행되었던 것이기에 완성도가 높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조작 인터페이스 등 인터페이스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상태.
디아블로 시리즈를 해본 유저들이라면 아주 쉽게 적응할 수 있다.
- 커뮤니티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난제
온라인게임이 주는 가장 중요한 재미요소는 다른 유저와 함께한다는 커뮤니티 적인 요소들이다. 하지만 헬게이트:런던에서는 이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등장하는 온라인게임들이 시나리오 부분에 충실하고자 노력하지만 헬게이트:런던은 이미 시나리오부분은 확실하다. 완벽하게 패키지 게임에 맞춘 시나리오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나리오부분에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할 필요성을 느꼈는가? 헬게이트:런던은 이미 혼자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에 다른 유저들과의 파티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지 않는다.

혼자서도 잘해요~ 이런 분위기에서 파티플레이를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꼭 파티를 해야만 한다라는 이유는 없다. 혼자 가능하니까.
파티플레이를 위한 창을 마련해두고 파티 플레이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상당히 불편한 상태다. 게임 시스템 상으로 파티플레이가 꼭 필요한 시스템이 아니기에 유저들에게 자유롭게 파티를 구성하게 하지만 유저들은 파티플레이를 추구하지 않고 있다.
결국 무작위로 파티를 만들어 아무나 참여하라는 식이지만 정작 파티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유용하지 못하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파티를 통한 레벨업을 하고 싶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레벨제한을 이용하는 등의 플레이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것. 아주 가끔 전체 창을 이용해 강력한 보스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통해 파티를 이루기는 하지만 이런 것은 거의 보기 힘든 상황이다.
-채팅 역시 필요 없는 게임
실제로 게임을 즐기면서 채팅을 통해 대화내용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의심을 하게 만들 정도. 채팅을 하는 사람도 극히 제한적이며, 실제로 할말도 많지 않다. 그만큼 ‘닥치고 사냥’에 충실하고 혼자서도 잘 지내기 때문인 것이다.
커뮤니티에 대한 문제점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데 한 개의 서버에서 수많은 채널로 나뉘고 있는 상황 역시 좋지 못한 상태다. 동접자 10만 명을 바라본다는 헬게이트:런던는 엄청난 수의 채널에서 늘 유저들의 바뀌기 때문에 친해질 겨를도 없다.
사실 게임을 즐기면서 유저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은 너무 비좁은 마을뿐이며 필드로 나가면 나 혼자 뿐이다. 필드에서 다른 유저들을 보고 싶다면 기껏해야 파티를 통해 보는 인원이 전부다.

아주 유명한 보스 슐고스. 지금은 파티플레이가 계속 아이템 파밍으로 진행되기에
커뮤니티가 굉장히 국한적으로 생기고 있다.
지금 헬게이트:런던에서 대세를 이루는 파티 플레이는 아이템을 가장 많이 드롭하는 보스를 찾아 헬리포트에 입장하고 단체로 파티용 차원의 문을 통해 입장하는 것이다. 결국 아이템 파밍을 위해 약간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아마도 시간이 더 지나 채팅을 하게 된다면 아이템 거래 창을 따로 만들어야 할 만큼 아이템에 관련된 채팅을 하지 않을까 싶다.
-똑같은 것의 반복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디아블로는 20세기에 출시된 패키지 게임이다. 배틀넷을 통한 서비스가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게임인데 아직까지 서비스 되면서 매니아들이 찾고 있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세분화된 캐릭터 육성과 함께 아이템 수집에 대한 욕구를 아주 잘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게이트:런던에서는 신규 모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엘리트 모드와 하드코어 모드 등을 통한 캐릭터 육성으로 게임의 재미를 확장하려는 노력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것은 지루할 수밖에 없다.

아~ 어디선가 봤던 길인데...
이런 반복되는 지루함은 던전 역시 마찬가지다. 랜덤 맵 시스템으로 세부적인 위치가 틀리면서 색다른 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결국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하철 역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디아블로2의 게임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헬게이트:런던은 캐릭터 육성보다 아이템 콜렉션에 재미를 집중하고 있다는 느낄 수 있다. 캐릭터 육성과 신규 콘텐츠가 계속해서 추가된다 하더라도 이것이 계속 반복된다면 다양한 아이템 등급제와 반복되는 던전 플레이 등을 통해 아이템 획득에 따른 만족에서 게임의 재미를 찾게 된다.

자자~ 오늘도 고급아이템을 위해 달리는 거다!
그런데 10년 전 디아블로2와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인가?
하지만 랜덤맵 시스템과 아이템 콜렉션 등의 재미들은 게임의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벽으로 작용한다. 디아블로의 재미는 패키지 게임에서는 최고로 손꼽았을지 모르지만 헬게이트:런던은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으로의 약점은 어떻게 보완할까?
단도직입적으로 헬게이트:런던은 온라인게임이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너무나도 패키지게임에 치우쳐있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한다.
디아블로2라는 명작 게임을 기억하는 유저들은 많다. 특히 이를 이용해 마케팅을 할 정도로 그 유저 층을 타깃으로 한 상태. 하지만 10여 년 전의 게임이 지금까지 재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2008년에 들어서 고스란히 재현하려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그때와 지금은 게임시장과 유저들의 반응 모두 틀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북미보다 다소 느린 것도 문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게임이야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인한 재미요소들이라도 있지만 헬게이트:런던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디아블로2의 재미를 정액제 서비스로 이용한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헬게이트:런던의 앞으로의 성과를 무조건 장밋빛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현호 기자 L22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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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디아블로를 계승한 암울한 미래 이야기... 헬게이트 : 런던에 빠져들다
Tracked from 라디오키즈@LifeLog 2008/02/07 22:09 삭제역시... 물건이었다. 요즘 1월 15일 오픈베타에 돌입한 빌 로퍼의 헬게이트 : 런던에 빠져있다. 고백컨데 최근 포스트를 써야할 시간에도 칙칙한 던전 속에서 열심히 악마들을 사냥하곤 했다.-_-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이 게임은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요소들을 잘 녹여내고 있다. (nVIDIA GeForec 8600 GTS와 Windows Vista의 조합으로 다이렉트X 10으로 돌리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게임성... 최신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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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버정검 문제로 한번 날리가 나더니 어떻게 잘 수습이 됬나보군요...
개인적으로 헬게같은 '닥치고 사냥'류의 게임은 조금 외로워서 피해가는 스타일이라...
과연 정말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 미국에선 성공했다고 그러던데..
네버윈터나이츠와 비슷해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는데..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겠군요. ^^
그렇군요. 닥치고 사냥모드의 게임이군요..흐음..
이걸 일단은 해본적은 없습니다만.. 이미 해보신 혹은 하고계신분들이
극찬을 하시더군요..ㅎ 하지만 또 다른게임에 손을 대게되면..
인생설계가 망가지기때문에 헬게런던은 제껴야겠습니다.ㅠ